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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잊어다오", 환경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SK에코플랜트

박경훈 기자I 2023.11.22 11:47:57

환경 자회사 24개, 환경업 밸류체인 구축
미국·네덜란드·중국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업 진출 3년 만에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환경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환경 자회사가 24개로 늘어난 가운데 사업구조도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부터 폐플라스틱, 전자전기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까지 환경업 밸류체인을 구성했다.

먼저 SK에코플랜트가 1년간 정화한 하·폐수의 양은 약 11억 700만톤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2021년 기준 11억 95만톤)보다 많은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국내 최다 수처리장(1295개)을 운영 중이다. 연간 약 35만 1495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일반소각 부문에서도 국내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 소각 용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전체 소각 처리량은 40만톤을 넘어선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국민 1인당 연간 폐기물 배출량이 약 347㎏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K에코플랜트 소각시설에서 국민 약 117만 명이 1년간 내놓는 폐기물을 처리한 셈이다.

폐기물 배출부터 수거, 운반,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웨이블’은 CES 2023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론칭 1년 만에 가입 사업장 210곳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권역별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했고 배터리 소재사, 완성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공급망 구축도 마무리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남대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니켈·코발트 97%, 리튬 90% 등 희소금속 회수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속 방전을 포함한 폐배터리 전·후처리 4대 핵심기술 특허 출원도 마쳤다. 미국 켄터키,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옌청 등 주요 거점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도 한창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하면서 기존 환경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가 하는 환경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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