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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불 피해' 캐나다에 151명 규모 긴급구호대 파견

권오석 기자I 2023.06.29 13:51:59

30일간 일정으로 산불 진화 지원 위해 활동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부가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결정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캐나다 산불 피해 지원 관련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외교부·산림청·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의료인력으로 구성된 151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긴급구호대는 약 30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퀘벡주(Lebel-sur-Quevillon·르벨-슈흐-께비용)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퀘벡주 내 산불이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로,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에 소재해 있다.

박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오랜 우방이자 자유 민주주의·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한·캐나다 관계를 평가하고, 이번 긴급구호대 파견을 통해 양국 관계가 산불 진화 협력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긴급구호대 파견은 올해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기준 캐나다 전역에는 산불 2973건이 발생, 820만 헥타르(㏊) 상당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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