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재문고는 박선수뿐 아니라 북학파 실학자인 할아버지 박지원, 개화사상가인 형 환재 박규수(1807년~1877년)의 저술, 고문서, 장서인, 호패 등 120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유득공의 서문이 기록된 ‘열하일기’ 등 연암 박지원의 저술 9종을 새롭게 발굴해 학계에 소개한다. 또한 박선수가 중국 최초의 한자사전인 ‘설문해자’를 수정 보완해 저술한 ‘설문해자익징’ 초고본의 가치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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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개인을 비롯해 문중, 기관 등으로부터 다량의 고문헌을 기증받아 국가문헌을 확충하는데 힘써 오고 있다”며 “이번 온재문고 학술행사에서는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 가문의 새로운 자료들이 처음으로 학계에 공개된다. 이는 국내외 실학 및 개화사상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온재문고 자료는 작년 7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에서 열람(고문서 제외)할 수 있다. 올해 연말에 누리집을 통해 원문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발표 자료는 한국고문헌종합목록 누리집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