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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저준위 방폐장 착공…“국민 안전 최우선에 놓고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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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기자I 2022.08.26 14:00:00

경주서 저준위방폐물처분시설 착공식 열려
이창양 “고준위방폐물 문제해결 미룰 수 없어”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북 경주에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인 표층처분시설을 26일 착공했다. 총 2621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6일 경북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착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정부는 국내 24기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자 2005년 경북 경주에 부지를 확정하고 2009년 이를 관리할 준정부기관 원자력환경공단(구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을 설립했다. 2014년엔 이곳에 중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기 위해 7년 간 1조5000억원을 들인 1단계 동굴처분시설 가동을 시작했고, 이번에 저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기 위해 총 2621억원을 투입한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에 나섰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5중 다중차단구조를 갖췄다. 총 12만5000드럼(200ℓ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착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해 처분시설의 안전한 건설·운영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월성 원전을 찾아 고준위 방폐물을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맥스터)를 찾아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이번 중·저준위 방폐장 착공으로 원전 내 폐기자재(중준위)나 작업복, 장갑(저준위) 처리 문제는 해결했으나 고준위 방폐물은 현재 방폐장이 없어 각 원전 저장시설에 저장 중이다. 그나마 오는 2031년부터 차례로 포화 예정이어서 시설 확충과 함께 고준위 방폐장 마련을 위한 절차 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장관은 이어 “고준위 방폐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원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의 의무이자 책임이자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하고 R&D 기술로드맵을 통해 관련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시장 개척까지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경북 경주 중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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