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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여당 도파민 중독상태, 7급 줘야 되는데 9급 주니 기분 나쁜 것"

장영락 기자I 2022.07.25 11:33:20

"대통령이 칼 휘드르는 것만 남아 있다, 무슨 해설 필요하나"여당은 도파민 중독 상태, 기대보다 큰 보상 원하는데 안되니 짜증나고 화난 것"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책 출간을 기념해 인터뷰를 가졌다. 유 작가는 “정부가 무신정권같다”는 정치 논평도 짧게 전했다.
사진=뉴시스
유 작가는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경찰국 설치로 일선 경찰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 행태를 보고 “이 정부는 제가 보기에 무신정권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 작가는 “어느 정부든 순수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가 잘하는 방식으로 한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고 평생 검사만 했던 사람이고, 검사를 사방에 포진시켰고. 검찰총장은 임명도 안 하고 자기 측근을 장관 시켜서 하고. 그러고 있다”며 “모든 것들이 칼로 다 한다..칼 휘두르는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거칠다”고도 지적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자기의 법적 권한을 가지고 칼을 휘두르는 것만 남아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 무슨 해설이 필요하겠나.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고도 말했다.

유 작가는 여당에 대해서는 “거긴 도파민 중독 상태”라고 분석했다. 대선 승리의 행복감에 지나치게 도취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 여론이 따라오지 않자 이에 비합리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작가는 “정치가 상당 부분 마약성 물질과 비슷하다. 지금 여당의 정치인들은 다양한 도파민들이 뇌속에 분비된 상태 같다. 흥분 상태에 있다. 기대보다 큰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과거 정부가 했던 것을 다 둘러엎어서 감옥에 보내고 하면 도파민이 나올 것 같거든. 지금 도파민이 덜 나오니까 짜증이 나고 화가 나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내가 아는 애 7급 줘야 하는데 9급 주면 기분 나쁘다. 제가 보기에 마약 중독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했던 배경을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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