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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합 후 전당대회냐, 통합 전 전당대회냐에 대해선 결론이 나지 않았다. 주 대표 대행은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가 될 것이고, 통합이 늦어지면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전당대회가 (먼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조속히 정상 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게 바람직하고, 임시체제를 오래하는 건 맞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조기 퇴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서 하는 걸로 했다”며 “사직은 표했지만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잡무처리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 대표 대행은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의 유력한 주자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날 그는 “(출마 선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직책을 가지고 있을 동안에는 직책에만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외에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선출하자는 안에는 반대보다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 참여한 의원 77명 중에서 분리선출에 찬성한 사람은 59명이다. 76%의 압도적 결과로 분리선출에 찬성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협의한 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 후임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출까지 공백이 있어 이종배 정책위의장 임기를 연장하자는 데까지 의원들이 모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