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그룹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기조강연에서 “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토론이 2주 후 진행될 예정인데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바이든이 우세이지 않나 싶다”며 “회복력이 좋고 효과적인 정책들을 주창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이기지 않을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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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회장은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다고 하면 정책이 상쇄될 수 있다”며 “하지만 백악관과 하원과 상원 모두 민주당 장악한다고 하면, 대대적인 공공정책 변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모든 정책이 다시 복구될 것으로 봤다. 스노우 회장은 “민주당은 다시 부유층 세율을 올리고 트럼프가 단행한 세제 인하를 복귀시킨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또 규제완화 정책도 원상복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된다고 하면 민주당과 함께 좌편향 될 것”이라며 “물론 바이든 후보는 자유 사회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은 얘기가 다르고,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누가 주요 장관직, 주요 요직을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당선되려면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점을 잘 설명해야 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려면 민주당의 자유주의적인 어젠더를 문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불리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보다 점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스노우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이슈는 법과 질서”라며 “공공 기물 파손이나 살인, 폭동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 중요하게 불거진다고 하면 트럼프가 득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