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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이날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져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북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판문점을 통해 조의문, 조화를 전달한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저희 유족들은 원래 북측에서 조문단이 오길 바랐다”며 “단순한 조문의 의미가 아니라, 조문단이 오게 되면 막혔던 남북관계를 다시 풀어가고 대화를 다시 시작할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주고 가는 마지막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측에서 정치, 외교적으로 여러 고려할 부분 있었을 것이고 그 점은 십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다음날 치러질 이 여사의 사회장을 두곤 “이번 장례 절차는 과거에 어머니와 함께 인권운동, 여성운동, 민주화운동, 불우아동돕기 등 사회활동을 같이 하고 뜻을 같이 했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정정당이나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많은 국민들과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만들어지는 행사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