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스코와 ‘5G SDN 스위치’ 상용망 적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SDN 스위치’ 컨트롤러 화면을 통해 가상화 장비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가상화 기반 5G 장비의 효율적 관리와 신속한 확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5G SDN 스위치’를 개발하고 5G 상용망에 적용했다.

5G SDN 스위치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하나의 컨트롤러에서 여러 대 장비의 네트워크 구성을 한꺼번에 설정하고 변경하는 등 통합제어와 체계적인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 SDN이란 네트워크 관리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 기반으로 운영되는 5G 장비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5G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더 빠르게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시스코와 함께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5G 패킷 교환기 등 가상화된 5G 코어 장비와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5G SDN 스위치는 또한 기존 가상 사설망 기능(VPN, Virtual Private Network)을 더 확장해서 서비스별, 고객군별로 최대 1600만개까지 가상화된 독립 망 제공이 가능하다. 때문에 서비스의 보안성이 대폭 강화됨은 물론, 가상화된 독립 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용회선 같이 마치 별도로 구축된 망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대 몇 주일씩 걸리던 서비스 제공 시간 역시 최고 몇 시간 내로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이번 5G SDN 스위치 적용으로 5G 서비스를 보안을 강화하여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코어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연동해 보다 다양한 5G 서비스 제공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