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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피해자 "사건 당일 위치 기반 서비스 기록과 호텔안 셀카 사진 있다"(상보)

노희준 기자I 2018.03.27 12:04:05

27일 기자회견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당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 내 카페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라며 제출한 자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피해자 A씨는 27일 성추행일로 지목한 2011년 12월 23일 오후 5시경에 자신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 내 카페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며 ‘위치기반 서비스’ 기록과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제까지 그날의 시간을 입증할 사진, 메모 등의 기록을 찾지 못 했는데 최근 위기 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포스퀘어)를 통해 하나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포스퀘어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게임이다. 호텔 등 오프라인 장소에 가서 GPS 위치기반으로 실제로 자신에 해당 장소에 와 있다는 것(체크인 등)이 확인되면 회원서비스(멤버쉽)를 얻을 수 있게 된다.

A씨는 “당시 제가 방문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인 ‘뉴욕뉴옥’에서 오후 5시 5분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최초 체크인을 했던 기록을 (포스퀘어에서) 발견했다”며 “이후 30여분이 지난 5시 37분에도 여전히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뉴욕뉴욕’ 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추가 체크인을 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록은 제가 앞서 말 한 성추행 장소에 대한 진술이 당시 상황에 부합한다는 점도 뒷받침해 주고 있다”며 “증거로 제출한 사진 뒤편에는 옷걸이가 있고 창문이 없고 하단에는 하얀 테이블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사건의 장소를 ‘창문이 없고 하얀 테이블이 있으며 옷걸이가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룸’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혼선을 빚은 시간대 논란이 이 자료로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저는 적어도 오후 5시37분까지는 렉싱턴 호텔 내의 카페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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