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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배우 이승헌·명계남·김소희가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기획시리즈 ‘배우전’ 주인공으로 나선다. 연희단거리패가 2018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배우전’은 올해 연희단거리패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공연을 소개하는 시리즈다.
첫 공연은 연희단거리패 배우장을 맡고 있는 이승헌의 ‘수업’(2월 10~25일)이다. 루마니아 태생의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대표적인 부조리극을 연출가 이윤택이 연출한다. 불합리한 의사소통으로 살인까지 이르는 언어의 폭력성을 부각한 작품이다. 1951년 포쉬극장에서 초연한 뒤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고 있다.
연희단거리패는 2002년 배우를 위한 연극 시리즈로 처음 ‘수업’을 선보였다. 이승헌은 2012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국립극페스티벌에 초청된 ‘수업’에서 교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 20여년간 연희단거리패에서 신체 메소드를 이수하고 있는 이승헌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전’ 두 번째 주인공은 명계남이다. 연희단거리패 고정 레퍼토리 ‘백석우화’를 이끌고 있는 오동식과 ‘노숙의 시’(3월 1~18일) 앙코르공연을 선보인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세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다. 젊은 연출가 이채경의 작·연출로 1인극 ‘내게 기적이 일어났다’(3월 22일~4월 8일)를 공연한다.
연희단거리패의 ‘배우전’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