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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동운아나텍, 포켓몬고 출시 ↑…'햅틱 IC 확판 기대'

박형수 기자I 2017.01.25 10:15:1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팹리스(Fabless)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 동운아나텍(094170)이 강세다.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서 출시된 가운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동운아나텍은 전날보다 4.22%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포켓몬고 출시일인 지난 24일 283만명이 게임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운아나텍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HD 햅틱 드라이버 집적회로(IC)가 사용 목적에 따른 차별화된 촉감(진동)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진동 형태와 달리 다양한 형태의 진동을 구현하며 고감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와치 등 웨어러블 기기, 일반 게임기, 복합기, 자동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에션에 적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햅틱 솔루션 업체이자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머전은(Immersion)사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HD 햅틱액츄에이터와 호환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최근 포켓몬고를 시작으로 유사한 AR게임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됐다며 AR 게임이라는 새로운 수요처 발굴로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전화, 태블릿PC,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회로설계, 개발, 일괄 외주생산해 고객사에 판매하는 팹리스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파트론, 캠시스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IT 제조사다. 특히 주력 제품인 모바일 카메라용 오토 포커싱(AF) 드라이버 IC는 지난 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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