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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스피에도 봄볕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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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4.02.27 14:24:42

10개 증권사 3월 코스피 전망 1901~2030.."2월 보다 낫다"
글로벌 환경 변화·수급개선 기대감
"미국 경제지표 둔화, 모멘텀 부진 가능성" 우려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000선을 뚫는다?

3월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음달에는 연초부터 우리 증시를 묶어뒀던 수급·모멘텀·재료의 부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10개의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전망한 3월 코스피 밴드는 1901에서 2030에서 형성됐다. 특히 10개 증권사 중 6개의 증권사가 2030포인트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먼저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연초부터 불거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이머징 변동성 확대와 미국 경기 부진 우려가 가라앉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이머징시장 설정액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절기에서 벗어나면 미국의 실물 회복세가 다시 강화되며 선진국 수입이 늘어나 신흥국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매해 3월에서 5월 좋았던 것을 감안하면 올 봄 세계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도 나아지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매에 시달렸던 국내 주식형펀드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순유입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지수가 1900~2000 사이일 때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빠질 돈은 다 빠지고 신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 역시 부동산 경기의 회복으로 인해 증시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택가격 하락,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등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보다 부진한 성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연초부터 기업들의 실적예상치가 낮아진 만큼 당분간 실적 트라우마는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이후 이익전망치가 하향되며 추가 충격압력은 제한적으로 변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과 정부 정책효과까지 감안했을 때 3월 증시는 반등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밋빛 전망에 대한 경계도 나온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가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면 글로벌 증시가 1월보다 더 큰 변동성에 휩싸일 수도 있는 상황.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중 날씨와 무관한 지표도 상당수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경기 모멘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와 상관없이 중국의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이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경제성장률 가이드라인을 어느 수준에서 제시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성장률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당장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지는 않겠지만 그림자 금융과 같이 부정적인 이슈가 확대된다면 해외 자금 유입감소나 이탈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증권사의 3월 코스피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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