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이멜트 GE회장 “삼성 스피드 경영 배워라”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프리 이멜트(사진) 제너럴 일레트릭(GE) 회장이 자사 글로벌 임원들에게 삼성의 스피드 경영을 배우라고 주문했다.

GE코리아는 600여명의 글로벌 임원들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 보카레이톤에서 열린 ‘2014 GE글로벌리더십미팅’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멜트 회장이 주재하는 ‘GE글로벌리더십미팅’은 한 해의 성장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스피드 경영’. GE는 삼성을 거대 기업이 규모의 이점을 유지하면서 빠른 시장변화속도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달성한 대표기업으로 삼성을 꼽고, 벤치마킹 기업으로 정했다. 이멜트 회장이 지난해 10월 방한해 삼성의 규모와 스피드 경영을 찬사한데 따른 것이다.

김성욱 GE코리아 총괄 사장은 “이번 세션은 글로벌시장에서 높아진 한국 기업의 위상을 반영한다”며 “GE 내부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서 “이멜트 회장은 삼성을 비롯해 한국 기업이 이룬 놀라운 성장과 경쟁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거대한 규모의 조직이지만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 이기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기업 문화를 보유한 삼성을 GE가 우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GE는 삼성뿐 아니라, 토요타, 델, P&G, HP, 모토로라 등 성공적인 기업들의 강점을 배우고 이를 내부에 적용하며 변화와 성장을 지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