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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한국에서 진행하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B-2 스텔스폭격기 2대를 투입,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왕복 임무 훈련을 시행했다. B-2는 한반도에 출격할 수 있는 폭격기 중 가장 최신형이다.
미 제509 폭격비행단 소속인 B-2 폭격기는 장거리, 정밀 타격을 자유자재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1만 460km를 비행해 훈련탄을 군산 앞 서해상 직도 사격장에 투하하고 돌아갔다.
B-2는 지난 1978년 개발계획이 수립돼 1993년 미 공군에 인도됐다. 2003년부터 22대가 전력화 됐으며, 2009년 미 공군의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인 괌에 배치됐다.
‘W’자 형의 기체로 유명한 B-2는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대한 줄여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할 수 있어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전투기로 꼽힌다. 최대 속도는 마하 0.9로 다소 느린 편이지만 15km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어 적의 방공포 사정거리에 닿지 않는다.
B-2에는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인 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합동정밀직격탄인 JDAM 80발을 무장할 수 있어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다. 특히 총 중량 1만8144kg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B-2는 북한의 핵시설이나 국가지도부 등 강력한 방공망을 갖춘 곳을 공격 목표로 삼기 때문에 북한이 두려워하는 존재”라며 “이사아 태평양지역에 대한 확장억제력에 있어 중요한 기본 구성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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