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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삼성電 이을 종목은?

김경민 기자I 2012.10.08 14:50:5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놓은 만큼 주식시장의 시선은 벌써 그다음 종목으로 향하고 있다. 깜짝 실적을 내놓을 다음 타자는 누구일까.

8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조1000억원(243개 기업 대상)이다. 지난해 3분기 31조5000억원에 비해 14.5% 늘어난 수치다.

워낙 기대가 컸던 3분기라 절대적으로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지만, 원래 예상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체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흐름이 양호했던 만큼 깜짝 실적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을 예측하는 것”이라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대체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 그 다음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까지 14개 분기를 살펴본 결과, 직전 분기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이 다음 분기에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은 44%였다”며 “해당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은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상당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서도 3분기 이익 전망이 최근 한 달간 샹향 조정된 기업이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삼성SDI(006400) 한전KPS(051600) 한국가스공사(036460) 대한항공(003490) 컴투스(078340) 효성(004800) 코스맥스(044820) GS건설(006360) 카프로(006380) 삼성전기(009150) 제일기획(030000) 등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세계 경기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현금흐름이 좋은 안정적인 기업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과 역사적 변동성 등도 점검해야 한다”며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현재 경기상황에 적합한 현금창출능력을 갖췄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034230) 대한항공(003490) 빙그레(005180) 메가스터디(072870) 대웅제약(069620) 종근당(001630) 동원산업(006040) 대상(00168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개선주 중에서 시장지배력이 탁월한 기업들을 고를 것을 권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보유한 삼성SDI(006400)현대위아(011210), 탁월한 경쟁력을 가진 한국타이어(161390), 수년간의 구조조정의 결실을 보고 있는 한솔제지(004150), 해외 진출 모멘텀이 부각되는 LS산전(010120), 유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GS(078930)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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