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힘 못쓰네`..KT, 엿새째 하락

김자영 기자I 2012.04.19 15:49:2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T(030200)가 6일 연속 하락했다.

19일 KT는 전일보다 1.65% 내린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을 통해 외국인의 매도 주문이 대량 나왔다.

이석채 KT 회장이 전날 자사주 매입 사실을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자사주 1860주를 매입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입평균단가는 3만550원으로 총 5682만3000원 규모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2월과 작년 2월에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보유주식수가 3만5653주로 늘어나게 됐다. 이 회장은 KT주가가 실제 가치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이 지난 주주총회에서 향후 3년간 1주당 최소 2000원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하고 직접 자사주 매입을 해 시장에 잇단 신뢰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업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올 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 타사보다 3개월 늦었다"면서 "LTE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올해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6.2%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케팅경쟁과 요금인하로 올해 영업이익은 일회적 요인인 매각차익 4832억원과 2G 종료비용 1800억원을 제외한 작년 조정 영업이익 대비 3%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증가로 영업이익은 9.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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