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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국제상사 10년내 매출3조..법정관리 조기종결 추진

문주용 기자I 2002.11.04 18:33:47
[edaily 문주용기자] 이랜드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국제상사(00680)의 법정관리 조기종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랜드는 법정관리가 종결될 경우 앞으로 10년 안에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를 세계 5대 스포츠브랜드로 육성, 2010년에 매출 3조원, 브랜드가치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 그룹은 이를 위해 국제상사 직원에 대한 100% 고용 보장, 김해공장에 대한 시설개선,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투자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 그룹은 이와 관련, 지난 6월 계열사인 이엘인터내셔널을 통해 국제상사의 주식 45.30%를 확호한데 이어 최근 계열사인 2002 아울렛과 이랜드시스템즈를 통해 지분 3.02%를 추가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앞으로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식의 추가 매입도 고려중"이라며 "이와 관련, 최근 법원 등 관련 당사자들을 만나 국제상사의 법정관리 조기종결을 위한 이랜드 입장을 설명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법원,국제상사 임직원,대리점주, 채권단,주주들과 힘을 합해 국제상사의 법정관리를 종결하고 초우량기업으로 새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우선 국제상사 사무관리직, 생산직을 포함한 전 직종의 직원에 대해 100% 고용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적극적인 경영성과 배분 등을 통해 현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받도록 하고, 수준 높은 교육과 국내외 연수의 기회를 부여해 여성 직원들에게는 모든 면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또 국제상사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보장하는 한편 대리점 영업과 관련, 국제상사의 기존 영업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국제상사의 유통망과 유통방식 및 영업조직 등의 전반적인 큰 틀을 현재대로 유지하는 한편 패션, 디자인, VMD, 인테리어 등 이랜드가 보유한 지식을 적극 전수해 기존 국제상사 대리점주들의 영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연 평균 30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룩한 ‘PUMA’브랜드 운영경험 및 중국진출 패션기업으로는 최고의 영업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국사업본부의 10년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프로-스펙스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발제조기술의 요체인 김해공장에 대해서는 향후 시설개선 및 장비 현대화,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투자, 직원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생산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제상사는 2010년까지 연 매출 3조원, 브랜드 가치 10억달러의 세계적인 초우량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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