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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8원 급등..1272.1원(마감)

손동영 기자I 2001.11.28 16:31:25
[edaily] 28일 달러/원 환율이 주가급락과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반영하며 급등, 전날보다 6.80원 높은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반도체 출자전환과 관련한 은행권의 달러매수가 유난히 관심을 모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와 같은 1265.30원에 거래를 시작, 9시46분 1264.90원으로 약간 밀리는 등 개장초엔 보합권 횡보를 보였다. 그러나 10시를 넘기며 달러매수세가 결집되며 환율은 급등, 10시26분쯤엔 127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기업체 네고물량등 대기매물에 밀려 반락한 환율은 대부분 거래를 1267~1268원대에서 소화하며 1268.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68.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수요우위의 시장상황을 반영하며 꾸준히 상승, 3시26분쯤 1272.7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높은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화두는 하이닉스반도체였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외화부채를 출자전환한 은행들이 포지션정리를 위해 어제부터 달러매수에 적극 나섰고 이는 시장을 달러수요우위로 이끌었다. 은행권이 투기적 거래도 뒤섞여 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일부 공기업을 포함한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계속 맞섰고 지나 26일 3000억원을 넘었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외환시장에 공급되며 수요를 채워줬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0억원, 39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29분 현재 123.62엔으로 하락세가 유지되고있다.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예상과 달리 한단계만 낮추었다는 사실이 엔화강세요인으로 작용한 셈.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5억2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2억176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9180만달러, 3억14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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