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에 대해서도 “작은 사건이라도 당사자에게는 삶의 전부일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삼가고 경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쏟아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무수행 중 사망한 근로자, 경찰, 공무원에 대한 순직 인정, 야간당직근무 근로자의 연장근로수당 인정, 긴급조치 위헌·무효를 선언 재판 등을 언급했다.
그는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합당한 판결, 다양성과 차이를 포용하는 판결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고 법적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법부가 디지털사회와 인공지능을 수용해 신속하고 충실한 재판을 구현하며, 사법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사회의 도래와 인공지능기술의 발전 속 사법부는 변화를 지켜보는 ‘목격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보호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업무시스템의 지능화는 필생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딸은 2022년 아버지로부터 약 6억 800만원의 자금을 받아 7억원대 서울 용산구의 신축 다세대주택을 갭투자 방식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아버지 자금으로 산 비상장주식을 다시 아버지에게 팔아 약 63배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자 이 후보자는 전날 남편과 딸이 가지고 있는 A사 주식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규모는 약 3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