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검찰, ‘마약 매수·투약’ 가수 남태현 불구속 기소

황병서 기자I 2023.08.31 12:33:05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방송인 서민재도
儉 “투약 혐의 자백…단약의지 강한 점” 고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29)씨가 지난 5월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서울서부지검은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씨와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매수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 등을 모두 자백했다”며 “남태현씨는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씨는 초범이고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와 서씨는 지난해 8월께 SNS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지난해 12월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씨는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와 같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해 지난 6월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5월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남씨는 2014~2016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위너를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한 바 있다.

검찰 측은 “앞으로도 마약류 사범에 대해 위법행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