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GPU 독주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트너(Gartner)가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도록 설계된 반도체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AI 칩은 2023년에 전년 대비 20.9% 증가한 534억 달러(한화 71.4조원)규모의 매출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인 앨런 프리스틀리(Alan Priestley)는 “생성형 AI의 발전과 데이터 센터, 엣지 인프라 및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에서의 광범위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최적화된 반도체 디바이스 구축이 필수가 됐다”면서 “이것이 AI 칩의 생산과 배포를 주도하는 주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 매출은 전망 범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계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4년에는 25.6% 증가한 총 671억 달러(89.7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에서 AI 기반 워크로드가 널리 사용됨에 따라 더 많은 산업 및 IT 기업에서 AI 칩이 포함된 시스템을 배포할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소비자 가전 시장의 경우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의 가치가 2022년 5억 8,000만 달러(7755억원)에서 2023년 말 12억 달러(1.6조원)로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AI 기반 워크로드의 비용 효율적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맞춤형 설계 AI 칩 배포가 증가할 것이다. 프리스틀리는 “많은 조직에서 광범위한 AI 기반 워크로드,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워크로드에 대한 맞춤형 AI 칩을 대거 배포하면서 현재 활용되는 주요 칩 아키텍처인 개별 GPU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생성형 AI는 개발 및 배포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수요를 주도하고 있으며 고성능 GPU 기반 시스템 및 네트워킹 장비를 제공하는 많은 업체들이 상당한 단기적 이득을 얻고 있다.
가트너는 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맞춤형 설계 AI 칩의 사용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가트너의 고객은 “2021~2027년 전 세계 AI 반도체 전망, 2Q23”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으며, 가트너 무료 웨비나 “CIO가 생성형 AI의 비즈니스 영향을 이끄는 방법”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