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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단 뜻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 모두 하락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7.0%)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7%), 화학제품(-7.9%) 등이 감소하면서 1년 전 대비 6.3%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수치로,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4.8%를 기록했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대비 12.2% 내리며 2020년 5월(-25.0%)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운송장비(16.4%) 등의 수출금액은 늘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4%), 화학제품(-16.0%)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 수출금액, 물량 모두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63.5%), 운송장비(11.7%) 등을 중심으로 6.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지수가 6.8% 상승한 것에 더해 달러기준 수출가격이 5.0%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8%), 운송장비(12.2%) 등을 중심으로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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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은 지난해 수입금액, 물량 모두 늘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55.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1%), 화학제품(13.7%)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9.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수입금액지수 상승을 비롯해 달러기준 수입가격이 14.3%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9%), 광산품(10.8%)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2% 올랐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03.88로 전년 동월 대비 11.0% 하락해 11개월 연속 내렸다. 수출물량지수가 6.3% 하락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4.9% 내린 영향이다. 연간 기준으론 6.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