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여권 인사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야권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진행자는 “윤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닌가, 굉장히 예민해진 것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서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태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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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이 보인 행동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문제가 국민들한테 나온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인사, 외교, 비선 등에서 나온 문제”라며 “근데 그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건 본인 책임인데 인정을 안 하는 거다. 그래서 힘이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도 열심히 잘하고 왔는데 나토에 대한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 주변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면서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홍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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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현실적으로 진영의 정치를 국회에선 하고 있지만 이걸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언어를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도어스테핑이 도어파이팅이 되면 안 된다면서 “화가 나더라도 ‘대통령이 통이 크구나’, ‘역시 대통령 감이구나’라는 감동을 주기 위해선 그 언어가 뭔지 찾아야 한다”고 충고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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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윤 대통령은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한 뒤 “다음 질문 (하시라)”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는 대통령 책임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고, 동시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엔 손가락을 좌우로 내저었다.
그러면서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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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권에선 “코로나19 핑계를 댄다”, “지지율 하락 때문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7~8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는 원거리 방식을 적용하며 하루 만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