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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SK어스온 사장 "탐사부터 생산까지 탄소배출 줄인다…CCS 강화"

경계영 기자I 2021.12.09 11:30:0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서 발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 의지
"2030년 국내 1위 민간 CCS 사업자 목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성 사장은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해외 자원 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SK어스온 석유개발(E&P) 사업의 밸류체인에서 시작과 끝을 선도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E&P 사업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인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자 지난 10월 분사해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명성 사장은 “SK어스온이 39년 동안 축적한 E&P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탐사, 개발, 생산 등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을 접목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E&P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어스온은 △이산화탄소 저감 설계 적용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 실행 △생산 가스 재활용 △무인화 운영 적용 등의 탄소저감 운영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종전 대비 35%가량 줄일 계획이다.

명 사장은 미래 성장 사업이자 대표적 탈탄소 사업인 탄소포집·저장(CCS)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실현하려 △이산화탄소 주입·저장 효율 향상 및 최적화 △지하 이산화탄소 거동 모니터링 등 CCS사업에 필요한 특화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국내에 연간 200만t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등과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실증모델 개발에도 착수했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 실행해 국내 탄소 중립을 선도하겠다”며 “2030년까지 국내 1위 민간 CCS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 기업, 학계 등이 모여 해외 자원 개발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올해 주제는 탄소중립 시대의 해외 자원 개발이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K어스온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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