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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내년 70개의 항·포구 시설 개선을 통해 섬 주민 생활 개선은 물론 관광객 접근성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영춘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어촌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해 내년 70개의 항·포구 시설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년 동안 300개 항·포구 시설을 정비하겠다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내년도 70개소에 우선 반영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안·도서지역의 작은 항·포구가 2300곳인데 이중 우선 300곳의 선착장 등 기항시설을 개선해 섬 등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선박 정박 안정성을 통해 도시 거주자의 관광·여행 접근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도시 여건은 선진국 못지 않은데 시설은 너무 낙후해 있다”며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한 곳당 30억~40억 정도로 큰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은 아니지만 해수부의 어촌체험마을 사업과 환경부 해양국립공원 개발 사업, 국토부 어촌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정주·관광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생활 SOC 사업의 하나로) 스마트팜 밸리, 스마트축산 관련 내년도 예산도 획기적으로 증액했다”며 “스마트팜 밸리 사업 관련 올해 입지 두 곳을 선정했는데 내년도 이를 네 곳으로 늘리고 스마트축산단지 두 곳도 새로이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축산)이란 농·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영농 편의와 생산성을 높인 농·축산 시설이다.
스마트팜 밸리와 스마트축산단지 모두 2022년까지 4년여 동안 각 500억여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스마트팜 밸리는 올해 초기 사업비 예산 70억원이 편성됐고 스마트축산단지는 내년도 설계비 등에 5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2022년까지 약 1만㏊ 규모의 전국 유리온실 중 70%, 현대화한 축산단지 중 25%를 스마트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국민 여가, 건강활동 개선과 지역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어촌뉴딜 300, 스마트팜 외에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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