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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K건설, 터키서 8030억 규모 제3대교 수주

김경원 기자I 2013.07.10 15:29:32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현대건설과 SK건설이 터키 건설사 이크다스(Ictas)와 이탈리아 건설사 아스탈디(Astaldi) 합작법인이 발주한 6억9700만달러(한화 약 8030억원) 규모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으로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장-현수교 복합형식으로 지어진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터키 정부의 국책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의 지분은 각각 60%와 40%이며 공사금액은 현대건설이 4억1800만달러, SK건설이 2억7900만달러다. 이번 공사는 설계·구매·시공(EPC)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공사기간은 주탑 기초공사 완료 후 29개월이다.

특히 이 교량은 세계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 방식이 혼합된 3경간 사장-현수로로 왕복8차로 도로와 2트랙의 철도가 병용되는 교량이다. 전체 연장은 2164m에 달하며 사장-현수교로 시공되는 중앙 경간장 길이는 1408m, 주탑의 높이는 322m이다.

박경호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가진 대규모 교량을 짧은 시간에 건설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초장대교량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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