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5포인트(1.12%) 오른 2026.49로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개선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지속 발언 등으로 급등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버냉키 효과’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장중 20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8억원, 2938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451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388억원, 72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연기금등은 600억원 어치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243억원, 비차익이 2721억원의 순매수로 총 596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약품 건설 보험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유통 금융 음식료 운수창고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유일하게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1.11%) 오른 154만4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중공업(00954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롯데쇼핑(02353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NHN(035420) LG디스플레이(034220) 고려아연(01013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682만주, 거래대금은 4조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69개 종목이 올랐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는 가운데 23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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