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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오 소라` 이젠 네가 필요없어

박지혜 기자I 2012.09.18 16:09:24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분쟁 격화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성인영화 배우 아오이 소라가 위기에 처했다.

아오이 소라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직접 ‘일중우호(日中友好)’라고 쓴 서예 사진을 올리며,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좋은 관계였으면 좋겠다. 나도 여러분과 같은 인간이다.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아오이 소라[서울=뉴시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중일’이지 ‘일중’이냐며, 오히려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아오이 소라는 10여 분 후 ‘중일인민우호(中日人民友好)’라고 쓴 서예 사진을 다시 올렸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아오이 소라의 글에 10만여 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논쟁을 벌였다. 아오이 소라를 옹호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그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또 중국의 한 남성은 중국 대련의 한 광장에서 ‘아오이 소라, 오빠는 이제 네가 필요 없어. 댜오위다오 다시 돌려줘“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일인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일본 기업 및 일본인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정부가 임시휴업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 최근 ‘개와 일본인은 출입금지’라고 써 붙인 중국 식당의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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