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16일에도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해외 기업인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 명예회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3만5549명의 조문객이 빈소와 분향소를 찾았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는 2714명이 조문했으며, 포스코센터의 분향소에도 2633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지역별로는 포항에서 ▲포항 제철소 1만3212명 ▲포스텍 1268명 ▲포항시가 마련한 문예회관에 1622명이 조문해 총 1만6102명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광양 제철소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만4100명이 다녀갔다.
이날 빈소에는 정·관계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득 국회의원,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안경률 국회의원,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이인제 자민련 의원, 나경원 한나라당 전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황우석 박사 등이 찾았다.
재계에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남편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조문한 것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이지송 한국토지공사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하야시다 에이지 JFE 사장(일본철강연맹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손길승 전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 신철식 STX 미래연구원장 등이 찾았다.
종교·문화계에서는 자 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덕수 사물놀이패 단장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한편, 박 명예회장의 발인은 17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된다. 고인을 태운 영결 차량은 7시50분쯤 빈소를 떠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를 돌아본 후 서울 동작동 현충원으로 이동한다.
이후 오전 9시30분 영결식, 11시20분 안장식의 순서로 장례가 진행된다. 조사는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과 조정래 작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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