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영국계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홀딩스(ARM)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견조한 실적과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암홀딩스는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60센트, 매출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주당순이익 55센트 대비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58센트를 상회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0%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인 14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설계 자산에 대한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8억1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암홀딩스는 자체 개발 중인 AI 칩 ‘암 AGI CPU’를 통해 2027~2028회계연도에만 약 2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경쟁사인 AMD(AMD)가 2030년 서버용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NVDA)와 구글 알파벳(GOOGL)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암홀딩스의 설계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다만 로열티 수익이 예상보다 낮았고 신규 칩 개발 비용 탓에 영업이익률이 전년 53%에서 49%로 하락한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13.63% 급등하며 마감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82% 추가상승한 24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