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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없어야"…美밀워키, 부재자 투표용지 3만장 다시 집계

방성훈 기자I 2024.11.06 08:20:34

투표용지 집계하는 기계서 결함 확인
"신중 기하기 위해 재검토 결정…의혹 원치 않아"
결과 나오기까지 몇시간 더 늦춰질 듯
애리조나서도 기계 고장에 유권자 2시간 이상 대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선 3만장의 부재자 투표용지를 다시 집계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재자 투표용지를 집계하는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베어드 센터에서 선거 관리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제프 플레밍 밀워키 대변인은 이날 “투표용지를 집계하는 기계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한 뒤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조치로 약 3만장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며 “집계하는 모든 기계가 (다시) 초기화되고 투표용지는 다시 기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밍 대변인은 “변호사 등과 협의해 이 곳의 선거 관리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모두가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하자고 (동의)했다. 그래서 그(개표) 과정 일부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용지를 집계하는 기계와 관련한 문제는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조작한 적이 없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개표) 결과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올바른 결과가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밀워키의 개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몇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CNN은 전했다.

한편 애리조나 아파치 카운티에서도 이날 일부 투표 기계가 투표용지를 거부하는 결함이 발생해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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