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클렌알라키 인 서울’ VIP 마스터 클래스에서 만난 빌리 워커는 내년 공식 출시 예정인 한국 헌정 위스키 ‘글렌알라키 18년 PX 싱글캐스크’를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고 나섰다.
글렌알라키는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매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또 다른 한국 헌정 위스키 ‘글렌알라키 2007·2011 싱글캐스크’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이와 함께 ‘쉐리우드 컬렉션’ 3종(클렌알라키 9년 피노쉐리피니시·아몬틸라도 쉐리 피니시·올로로쏘 쉐리 피니시)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70대 고령의 나이로 장거리 비행길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보인 글렌알라키에 대한 열렬한 호응에 10년만에 방한을 결정했다고 했다. 과거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글렌알라키는 최근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발베니, 맥켈란 등과 함께 ‘오픈런 주역’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다.
다양한 차별화 위스키를 찾아 마시는 한국 소비자들의 열정이 매 제품을 낼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중요시하는 한 글렌위스키의 가치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빌리 워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마스터 클래스는 위스키 시음행사로는 이례적 규모인 200명의 소비자들이 모여 글렌알라키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빌리 워커는 “2017년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인수한 이후 400만ℓ 수준이었던 증류 원액 생산량을 25% 수준인 80만ℓ로 줄였다”며 “통상 50시간 수준인 발효 시간도 3배 늘린 150~160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스피릿의 품질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50여년간 위스키 업계에 종사한 빌리 워커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카치 위스키 벤리악에서 마스터 블렌더로서의 경력을 시작해 글렌드로낙, 글렌글라소 등 유명 위스키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빌리 워커는 “마스터 블렌더로 20여년 싱글몰트를 다루면서 19개의 증류와 같이 공부하고 협업할 수 있었다”며 “글렌알라키 증류소에 나의 철학을 모두 담았으며 과학이 뒤따르는 예술로서의 위스키를 지속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