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 편의 및 혼잡 개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9호선 신규 열차 5편성(30칸)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2024년 초까지 신규 전동차 8편성 증차를 혼잡관리 대책과 병행해 추진해 왔다. 전동차 30칸(5편성×6칸)을 추가 투입해 출근 첨두(최대 탑승)시간대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를 17%포인트(199%→182%) 수준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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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해선(대곡-소사) 개통에 따라 7월 1일부터 역사 안전요원 확대 배치 및 서울시 인력 현장 지원은 물론, 9호선 혼잡관리 1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또 2단계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7월 31일부터 출근시간대 4회 증회 운행까지 추진했다.
서울시는 열차운행계획 변경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9호선 운영기관과 협조해 지난 8일부터 △행선 안내 게시기 △9호선 홈페이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초를 목표로 9호선에 8개 편성 48칸 증차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신규 열차 5편성 조기 투입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결과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24~2027년 총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인 256억원(2024년 64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가 요청한 국비 전액을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도 증차가 추진되는 만큼 9호선 5편성을 신규 투입을 시작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감소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31%포인트(194%→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차의 효과로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분 36초에서 3분 6초로 약 30초 단축된다.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는 21%포인트(131%→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5편성 투입으로 9호선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 3편성도 내년 초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안전 요원 안내에 적극적인 협조와 질서 유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만나 인천국제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사업 추진도 합의한 바 있다. 두 노선 간 직결이 이뤄지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