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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학폭을 받았던 당사자가 입장문을 내서 MBC 스트레이트 취재가 문제가 있었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피해자 중 1명이 ‘일방적인 가해는 아니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또 “팩트 차원에서 조금 더 보면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런 차원으로 저희들은 믿고 싶다. 본인도 그렇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청문회라든지 이런 차원에서 나오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다”며 이 특보 임명 후 대응 상황을 낙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전경원, 문제의 교사 있지 않느냐. 그분이 전교조 핵심 활동가”라는 점도 지적했다. 학폭 사건 당시 하나고 교사였던 전경원씨는 서울시의회 특위에 출석해 학폭위 소집이 무마된 정황, 이 특보가 이사장에 전화를 했다는 것 등을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전씨가 교원노조 활동가라 믿지 못하겠다는 논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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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전화를)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충분히 자기 자식을 위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잘 부탁한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했지 않느냐, 그런데 이것을 확대해석한 것 아니냐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승유 이사장한테서 이 특보와 통화한 사실을 들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학부모가 을이라는 이 특보 해명에 대해서는 “갑 중의 갑이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 특보가 담임교사도 아닌 이사장에 전화를 한 사실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씨는 “보통 사람들은 학교에서 이사장한테 전화 못한다. 누가 이사장한테 전화를 하느냐”며 “억울하면 담임한테 전화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