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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기법과 역량을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게 공유해 마약의 해외 유입부터 국내 유통까지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실무 중심으로 논의했다. 국내외 마약류 범죄 동향과 신종수법 등 정보를 공유하고, 최근 공조수사 우수 사례와 첨단 마약류 감정기법 등 관계 기관별 발표 및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경찰에서는 서울경찰청이 다크웹 상 마약 거래와 가상자산이 거래에 악용된 역사 및 수사 팁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해외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조직 검거 사례를, 경남경찰청은 최근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와 외국인 클럽·유흥주점 주변 마약류 사범 검거 사례를 공유했다.
대검찰청은 ‘세계마약백서’를 바탕으로 국제 마약류 동향 및 국제 공조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 방안을, 해양경찰청은 해양을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과 해경의 마약 수사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DEA는 펜타닐 관련 제조·유통 등 동향과 수사 사항을, CID는 대마의 제조 및 유통방식의 변화와 주한 미군 내 마약류 범죄 현황을, 국과수에서는 마약류 감정사례 및 수사 과정에서의 감정물 취급 시 유의할 점 등을 공유했다.
또 관계 기관들은 마약류 범죄 수사현장에서 신속한 공조수사 체제 방안을 강구하고, 제조·밀수·유통·판매·투약 등 단계별로 세부 협력 사항 등 논의했다. 주요 마약류 범죄 수사팀(4개팀)과 현장에서 긴밀한 공조로 사건 해결에 협력한 관계 기관(4개소) 담당자 등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관계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수사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약류 투약·판매·밀수 등 상선 수사와 유통시장 단속 등 입체적·종합적 마약 수사로 이어지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경찰과 세관 등 관계 기관과도 국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전 세계 각국 관계 기관을 초청하는 ‘인터폴-경찰청 합동 국제마약회의’를 통해 마약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공동대응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