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해외 보건부 연수생에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이순용 기자I 2022.07.25 11:32:04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 음압격리병상·권역응급의료센터 견학…
최상의 서울의료원 감염병 관련 시설과 선진화된 대응 사례에 큰 관심 보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고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의 대응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연수생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 위탁해 운영 중인 ‘2021년~2022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나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견학하고 마지막으로 대회의실에서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에 참여한 해외 보건부 소속 연수생들은 감염성 질환과 비감염성 질환에 대하여 최상의 응급 및 중환자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서울의료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국가지정격리병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서울의료원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감염병 대응 초기에는 음압병상 등의 시설과 설비적인 면이 중요하였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규모가 확대된 대유행을 겪으며 질병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축적되면서 “감염병에 이환된 환자와 다른 환자들이 구별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다”고 말하며 현재 서울의료원이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최재필 실장은 특히 연수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부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이후 1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감염병전담병원에 지정되어 전체 병상을 소개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하여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였다. 이후 대유행이 확대되면서 지역의사회, 보건당국과 함께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하는 보건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 5월 30일 전담병원에서 해제되어 현재 진료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해외 보건부 연수생이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마련된 음압격리병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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