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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민특위 위원장을 맡은 류성걸 의원은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중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비상등이 켜졌다”며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는데, 농림수산물은 1.5% 올라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상승했다”고 현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자국 식량 우선주의로 국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에서도 가뭄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앞으로 홍수, 태풍 피해로 인한 작황이 우려된다”며 “정부와 특위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할당관세 인하 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낮다는 말이 많았다.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해 밥상 물가와 전망, 대책을 논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밥상물가 안정화’ 방안으로 “무·배추·돼지고기·소고기·고추·마늘·양파 등 1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매주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비축 물량을 확보해 적기에 방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축산물 구매 시 20∼30% 내 할인을 지원하는 할인쿠폰사업 관련 예산 확대를 검토하고,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식점·제조업 등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 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물민특위는 오는 28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는 금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물민특위는 종합부동산세, 교통비, 신용카드 등 세법 관련 법률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