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전국 평균 오존 농도가 0.051ppm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0.042ppm에 비해 21% 증가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월평균 농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오존 농도는 일사량과 기온 등에 비례해 증가하고, 강수량과 상대습도 등에 반비례하는 등 기상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5월의 기상 현상을 분석한 결과 △일사량 증가(754.78MJ/㎡) △강수량 감소(5.8mm), 상대습도 감소(57%)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의 오존 농도가 0.051ppm까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가 상승하고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급증함에 따라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의 홍보와 오존관리대책(5월~8월)의 실행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존농도가 높을 때 행동요령으로는 오존 예·경보 발령 상황을 우선 확인하고, 최대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승용차 사용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 페인트칠, 시너의 사용을 줄이고, 한낮의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는 것이 오존 생성을 줄이는 방법이다.
오는 16일부터 환경부는 오존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코레일(KTX), 서울역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에어코리아)을 이용한 오존 예·경보제와 함께 각 기관의 옥외 광고판, 카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질소산화물 등 오존 생성의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유역(지방)환경청장이 배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별점검 대상은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 상위 50곳,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 신고 사업장 160곳, 페인트 제조·수입·판매 업체 150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