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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는 자격루, 측우기 등 조선 과학기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세우며 노비의 신분으로 종3품 벼슬에 올랐던 조선시대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주인공으로 한 팩션 소설이다.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의 모델이 장영실이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2014년 출간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은 2025년 월드 프리미어를 목표로 제작된다. EMK 관계자는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한국 소설을 극화해 또 다른 문화 콘텐츠로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EMK는 다년간의 라이선스 흥행작의 재창작 과정과 오리지널 작품의 제작 노하우를 집결해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훈 작가는 “‘한복 입은 남자’를 글로벌 창작 뮤지컬 전문인 EMK와 함께 뮤지컬로 제작하게 돼 원작자로서 기쁜 마음이 앞선다”며 “미국 브로드웨이와 유럽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로 해외에 라이선스를 수출하는 EMK의 저력을 보고 ‘한복 입은 남자’의 극화에 희망을 보았고, 세계적인 뮤지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훈 작가는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KBS 공채 PD로 방송에 입문했다. SBS 개국에 참여해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채널A 제작본부장으로 채널A 개국을 진두지휘 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글을 발표해왔다. ‘한복 입은 남자’ 외에도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김의 나라’ 등의 역사소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