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언론인들에 퓰리처 특별상…"푸틴에 용감히 맞섰다"

이현정 기자I 2022.05.10 10:46:29

"참상 정확히 전달해 전세계 언론인 위상 높여"
컬럼비아대서 올가을 시상…상금 1만달러 수여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의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러시아 정부의 선전 활동과 가짜뉴스에 용감히 맞서 진실을 보도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암매장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언론인들. (사진=AFP)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언론부문과 문학·드라마 등 7개 예술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자비한 침략과 선전에 대항해 용기와 인내, 헌신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마저리 밀러 AP통신 부사장은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폭격과 납치, 살해 위협 등에도 불구하고 참상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라며 “이들의 노력은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언론인들의 위상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올 가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1만달러(약 1278만원)를 지급하며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에게는 금메달도 수여한다.

한편 올해는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해 1월6일 미국 의회에서 벌어진 시위대 난입사태를 시리즈 기사로 분석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 권위의 공공보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의 공습으로 인한 중동 분쟁 지역의 민간인 피해와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단속 문제를 파헤쳐 국제보도와 국내보도 부문에서 각각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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