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대아파트는 손해라 안 지으려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육성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격적이다”이라고 평가하면서 “입만 열면 서민, 서민 하던 이재명 후보의 ‘親서민’ 가면이 다시 한 번 찢어진 것이다.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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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전 지사가 주택 공약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약속했다면서 “기본주택 100만 가구를 포함해 임기 내에 총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은 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고, 적자를 감수하려고 공약하신 거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라고 비유하면서 “‘아무공약 대잔치’에다가 문제가 드러나면 무엇이든 부인하는 분이니 아마도 8년 전의 발언이 기억이 안 나시겠다. 하지만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두 얼굴을 이렇게 똑똑히 보고 있다. 이제 그 가면을 벗으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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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시민은 이 전 지사에게 “도시개발공사가 왜 꼭 수익을 내야 하는지 그 부분이 좀 듣고 싶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는 “1공단-대장동은 결합개발하면 거기서 수익이 좀 남긴 하는데 현지 주민보상이나 이런 거로 써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분양개발 사업이나 이런 것들을 하면 돈이 남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동시에 임대아파트를 거론하면서 “저희가 임대아파트 짓거나 이런 건 안 하려고. 그건 손해가 나니까. 그것 때문에 적자가 나는 거다. 그런 거는 의회가 동의도 안 해주고 안 할 거니까”라는 발언까지 함께 담겨 논란이 됐다.
다주택자 규제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주요 주택 공약으로 제시했던 그의 발언과 상반되는 주장이었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전 지사의 과거 발언은 큰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지사의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영상의 시점은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선언한 지 2년 6개월 뒤이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상황이었음을 강조하며 “빚을 내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