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업 73만개…코로나 영향 온라인·비대면 증가

함지현 기자I 2021.08.30 12:00:00

중기부 2021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 발표
전년 比 9.8% 감소…부동산업 제외하면 10.2%↑
기술기반업종 5.3% 늘어…상반기 최초 12만개 돌파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전체창업이 73만 260개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에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0.2% 증가한 수치다.

주요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 창업이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도·소매업(18.3%), 운수창고업(10.4%) 등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45.1%), 사업시설관리업(14.6%) 등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2020년 상반기에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등록이 의무화에 따라 사업자등록이 급증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창업이 45.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됐던 숙박·음식점업과 개인서비스업은 각각 1.8%, 9.1% 증가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이하 ‘기술창업’)은 전문·과학·기술업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이 창업을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동기대비 5.3%(6164개) 증가한 12만 2444개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사업지원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2.4%, 1.7% 줄었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급감함에 따라 40대 이상 연령에서 감소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그중 기술창업은 40세 이상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은 정보통신업(24.3%), 운수창고업(23.2%), 도·소매업(18.3%), 30대는 금융보험업(32.8%), 정보통신업(20.6%), 도·소매업(19.0%), 40대는 금융보험업(64.8%), 정보통신업(31.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1.7%), 50대는 금융보험업(61.3%), 정보통신업(43.3%),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2.9%), 60세 이상은 금융보험업(33.3%), 정보통신업(27.8%), 건설업(24.0%) 등 업종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직형태별로 보면 법인창업은 6만 2,706개로 전년동기대비 4.7% 줄었고, 개인창업은 66만 7554개로 10.3% 감소했다.

법인창업은 금융보험업(46.4%), 운수창고업(10.1%), 정보통신업(5.5%) 순으로 증가했다. 개인창업은 금융보험업(47.5%), 정보통신업(37.9%), 전문·과학·기술업(30.3%) 등 업종이 늘었다. 하지만 사업시설관리(16.7%), 예술·스포츠·여가(5.2%), 교육서비스업(1.7%) 등은 감소했다.

부동산업 제외 시, 법인창업은 5만 3712개로 전년동기대비 0.1%(43개) 많아졌다. 개인창업은 11.4% 증가한 51만 5875개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은 법인은 1.5% 감소하고 개인은 7.0%증가해 개인들의 기술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한 34만 1050개, 남성창업은 9.7% 감소한 38만 8824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18.5%), 대전(18.2%), 서울(14.5%), 광주(13.9%)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부동산업 제외 시 경기(16.2%), 세종(11.6%), 서울(10.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전북(0.7%), 강원(0.3%) 등 지역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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