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6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을 비판하고, 한반도 평화 실현을 주장하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집회 참가자들이 집결을 완료했다.
투쟁본부는 “본격적인 총선국면 돌입에 따라 민중운동 차원의 전면적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라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5차 민중촐궐기 집회 참가 인원은 3500여명 규모로 추산됐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이 반민주·반민생·반평화 폭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권의 폭정과 거수기 여당, 싸우지 않는 1야당, 1야당의 구태를 답습하는 2야당으로 이뤄진 제도권 정치에 맞서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승리를 결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숭례문과 한국은행을 거쳐 모전교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 방향 3개 차로가 차단된다. 현장에는 현재 경찰 94개 중대, 7500명이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준법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보호하겠으나 불법 및 폭력시위, 신고되지 않은 방향의 행진 등을 시도하면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고된 차로를 넘거나 장시간 도로에 머물러 시민불편을 초래하면 해산절차 등을 거쳐 현장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위가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만큼 주최 측에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이에 위반되는 플래카드나 낙선 퍼포먼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