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 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km 인근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4.2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이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북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에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