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6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 일부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엘리엇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라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이는 무엇보다 제일모직에 대한 주식시장의 과대평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결정된 것으로 엘리엇은 이런 상황에 정당한 근거가 없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엇은 주주로서의 권리와 투자 가치 보호를 위해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 관련한 사안 포함,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보유 지분 7.12%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정확한 행사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