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000830)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1주일 앞두고 합병반대를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엘리엇은 10일 성명을 통해 “임시주주총회일까지 불과 7일 남았다”면서 “삼성물산의 소액 주주들이 제일모직의 불공정한 합병안에 대해 반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주안점은 모든 삼성물산 주주들이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 오는 17일 열릴 임시주총에 직접 투표 또는 대리인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권리에 확고하게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의 합당한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지지한다는 점은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정성으로 모은 자금의 운용을 신탁받은 국민연금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대해 반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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