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 5월 신규(신축)주택 가격 하락세가 주춤했다. 지난해 11일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70개 주요 도시 중 43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가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66곳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이후 3월 49개로 급감했으며 지난달에는 47곳으로 줄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20개 도시의 5월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했고 나머지 7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동일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택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자격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 매매는 가격이 상승한 도시가 더 많았다.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27곳의 기존 주택 가격이 상승했고, 28곳 도시가 하락했으며 5개 도시는 전월과 같았다.
한편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 업체 소우펀홀딩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00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