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째 내리며 보름 만에 680선을 내줬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1포인트(1.61%) 내린 677.90으로 마감했다. 개장 후 소폭 올라 690선을 회복하면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바로 약세 전환한 뒤 지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원, 451억원 팔면서 전주의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홀로 8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를 제외함 모든 종목이 약세였다. 섬유 의류가 4%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비금속,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출판 매체복제, 금융, 기타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음식료 담배 등이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바이로메드(084990) 등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약 300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발표한 산성앨엔에스(016100)는 10% 급등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짜 백수오’ 검출 결과를 시인한 내츄럴엔도텍(168330)이 3거래일째 하한가를 치며 한 주를 시작했다. 매도잔량이 무려 700만주를 넘겼으나 거래량은 2만5000주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인적분할로 재상장한 메가스터디(072870)는 3만38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분할법인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13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한가로 마감했다.
스포츠서울(039670)은 투자주의 환기 종목에서 해제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서울반도체(046890)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달 30일 경구용 항암제(dhp107) 허가 및 생산을 위한 항암제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대화제약(067080)은 이틀째 강세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참좋은레져(094850), 알톤스포츠(123750) 등은 봄철 자전거 매출 증가 기대감에 지난주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29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3423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735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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