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For all my years in public life, I have believed that America must sail toward the shores of liberty and justice for all. There is no end to that journey, only the next great voyage.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이 자유와 정의라는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정에는 광활한 항해만 있을 뿐 끝은 없습니다.”
케네디 가문 출신 정치인 에드워드 M. 케네디(
사진·1932~2009)는 ‘상원의원의 사자(the Lion of the Senate)’라는 수식어답게 법안 추진에 적극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46년동안 상원의원 활동을 한 케네디는 1964년 민권법, 1965년 투표권, 1990년 장애인법 등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특히 그는 인종차별 문제부터 사회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했다.
케네디는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에 일조했다. 그는 또 1980년대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운동을 지지했고 이후 미국 망명생활을 도와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 케네디 시니어는 사업가이자 정치가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와 함께 막내 에드워드 M. 케네디까지 정치계에 입문할 수 있게 지원했다. 그는 2009년 뇌종양 투병 끝에 향년 77세로 타계했다.